대학순위 2025 THE 학제 간 과학 연구 순위

2025 THE 학제 간 과학 연구 순위 발표: 연세대 세계 30위, 국내 최고 성과

올해 처음 발표된 THE 학제 간 과학 연구 순위(Interdisciplinary Science Rankings)에서 대한민국 대학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연세대학교가 세계 30위에 올라 국내 대학 중 최고 성과를 거뒀으며, DGIST(110위)와 경희대(157위)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순위는 학문 간 경계를 넘어 융합과 혁신을 실현하는 연구를 평가하는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제 간 과학 연구 순위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처음 발표한 학제 간 과학 연구 순위는 다양한 과학 분야를 융합하여 혁신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대학을 평가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학문 간 상호작용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의 단일 분야 중심 연구를 넘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연구와 이를 지원하는 대학의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살핍니다.

92개국 749개 대학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이번 순위는 크게 투자(Inputs), 과정(Process), 결과(Outputs)의 세 가지 카테고리와 총 11개 세부 지표를 활용해 점수를 매겼습니다.

 

2025 THE 학제 간 과학 연구 순위: 국내 대학 성과

1. 연세대, 세계 30위로 국내 최고 성과

연세대학교는 총점 70.8점을 기록하며 세계 30위, 국내 1위에 올랐습니다.

• 과정(Process): 79.2점
• 결과(Outputs): 72.5점
• 투자(Inputs): 57.9점

학문 통합을 위한 투자와 연구 성과가 높이 평가된 결과입니다.

2. DGIST, 경희대 등 국내 톱3

• DGIST: 세계 110위(총점 53.4점)
• 경희대: 세계 157위(총점 49.1점)

이외에도 건국대(177위), 가톨릭대(201-250위), 가천대(251-300위), 인천대와 강원대(401-500위)가 순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톱10 대학: MIT, 스탠퍼드, 싱가포르국립대

글로벌 순위에서는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가 92.4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스탠퍼드대와 **싱가포르국립대(NUS)**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톱10 대학 순위

1. MIT (미국)
2. 스탠퍼드대 (미국)
3. 싱가포르국립대 (싱가포르)
4. 칼텍 (미국)
5. 듀크대 (미국)
6. 미네소타대 (미국)
7. 바헤닝언대 (네덜란드)
8. UC 산타바바라 (미국)
9. 난양공대 (싱가포르)
10. 미시간대 앤아버 (미국)

 

THE 학제 간 과학 연구 순위의 평가 기준

THE는 이번 순위를 위해 3개 분야, 11개 세부 지표를 활용해 평가했습니다.

1. 투자(Inputs): 19%

• 학제 간 과학 연구 자금 비율
• 산업 자금 지원 규모
• 학술 및 연구 인력 수

2. 과정(Process): 16%

• 성공 사례와 물리적 시설 지원
• 학제 간 연구팀을 위한 행정적 지원
• 연구를 인정하는 재임용·승진 시스템

3. 결과(Outputs): 65%

• 학제 간 연구 출판물 수와 질
• 연구 논문의 인용도
• 연구의 학문 간 유용성
• 대학의 평판 조사

평판 조사는 2024년에 진행되어, 연구자들에게 가장 우수한 학제 간 연구 대학 5곳을 선정하도록 요청한 결과를 반영했습니다.

 

순위에 서울대 없는 이유는?

국내 최고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서울대가 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THE의 순위가 대학에서 직접 제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는 이번 평가에 데이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신설된 평가라 참여 의무는 없었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THE의 학제 간 연구 순위가 의미하는 것

THE는 “학문 간 융합이 중요한 지속 가능성 과학과 같은 분야에서는 혁신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학이 학제 간 연구를 강조한다고 하지만 실제 투자는 미미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순위는 단순히 연구 성과뿐 아니라 학제 간 연구를 지원하는 대학의 구조와 노력을 평가함으로써 연구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 가능성을 동시에 살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맺음말: 한국 대학의 학제 간 연구 성장 가능성

연세대를 포함한 국내 대학들이 학제 간 연구 순위에서 선전하며 한국의 연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특히, 국내 대학들의 혁신적 연구 투자와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이번 순위는 자료를 제출한 대학들만 평가된 만큼, 다른 국내 상위 대학들도 참여한다면 더욱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 과학의 중심이 될 학제 간 연구에서 한국 대학들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